문화생활/보거나보고싶은영화

포비든 킹덤

leeusin 2008. 4. 28. 17:30

결혼한후 처음으로 영화관을 갔다. 물론 와이프랑 같이.
게다가 와이프의 시어머니겸 우리어머니도 같이 갔다.
일전에 이벤트 ( white day 덧글 달기 ) 에 당첨되어 공짜표 2장이 생겼는데 이 표가 4월 24일 마감이라 그날 개봉한 영화 포비든 킹덤을 보게 된것.
그전에 미리 쓰려고 했으나 보고싶던 영화들은 내려버린후였고 최근에 보고싶은 영화가 마땅히 없어 밍기적 대던중 그냥 버리기 너무너무 아까웠을무렵 무려 "성룡이연걸" 이 둘의 영화출연으로 이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맘 먹었다.

서론이 너무 길었던듯.

※ 특별히 스포가 있을지 모르니 영화를 보시고자 하시는 분은 PASS 해주셔도 됩니다.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포비든 킹덤은 비리비리하고 쿵푸영화를 좋아하는 서양아이 하나가 전당포에서 여의봉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은 갑작스런 힘에 이끌려 과거(과거인지 어느 전설속의 한 일부분인지...)로 가게되고 그곳에서 방랑시인 성룡과 여의봉을 지키고자하는 이연걸등을 만나 (게임의 퀘스트처럼 각 NPC를 만나게 된다.;;) 여의봉의 주인공인 손오공을 깨우러 가는 과정을 그린것이다.

여기서 궁금하게 된점. 손오공을 깨운다니? 되집어 볼만한게 한개 있다.
손오공은 아직 삼장법사 일행을 만나기 전이고 영화는 마치 서유기의 에피소드 혹은 외전 형식 처럼 진행된다. 즉 일반 서유기 영화와는 다르게 손오공의 일대기중 아주 짦은 부분을 영화화 한듯한 느낌을 준다.
천계에서 놀던 손오공은 제이든 장군과 1:1로 결투를 하게 되고 이 결투에서 속아 넘어가 손오공은 돌이 된다. 그리고 이때 여의봉을 영화의 주인공인 소년의 시대로 보내게 된것.
그리하여 소년이 여의봉을 손오공에게 가져다주게 되야만 하는 당위성? 같은걸 만들어주게 된다.

어쨌든 영화는 손오공에게 여의봉을 가져다 줌으로서 정리가 되고 제이든 장군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라는게 총 줄거리이긴 한데..

이영화.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영화 자체가 아니고 영화 구성이 마치 심형래의 [D-WAR] 같다.

서양과 동양전설의 결합이라는 부분도 그렇고 전체적인 구성 자체가 디워 볼때랑 참 비슷하다 라는 생각을 영화보는 내내 하게 된다. 뭐 지극히 개인적일수도 있고 다른분들도 그렇게 생각할수있느나 들어보니 내생각과 같다는 분들이 많은걸로 봐서 아무래도 그런느낌이 많이 드는 영화인가보다.

영화 내 볼만한 장면으로는 단연 성룡이연걸 의 결투씬이 되겠다.
서로다른 특징을 갖고있는 둘의 결투는 영화계에 큰 화두였을듯 싶다.
이것 아니면 사실 이 영화의 장점이 별로 없다.

디워보단 더 나아보이긴 하지만(마무리 및 다듬기 라든가..) 특별히 디워보다 낫다 라는것도 잘 안보인다.
볼만한 장면이 있고 그냥 스토리는 그럭저럭 인 영화라 좀 아쉽다.

워낙 두 주인공이 출중하다보니 다른 캐릭터가 잘 살지 못했다는 점도 무척 아쉽다.
게다가 두 주인공을 빼고는 연기력도 별로...;; 특히 백발 마녀.

임청하 언니를 그런식으로 표현해내다니.. 아쉽다.너무....게다가 극중 캐릭터중에 연기력이 약한건지 젤 어정쩡 해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양미 물씬 풍기는 이여인네(유역비)는 왠지 모르게 귀엽다. -ㅂ-)헤~ (개인적인 취향인듯..;;;)-백발마녀는 아님.-_-;;
주인공이 현실세계로 돌아간 이후는 무슨... 옛날 영화 보는 느낌까지 났다. (전체 씬을 보면 왠지 퇴보하는 느낌이다. - 좀 다른 구성이 보였다면 훨씬 좋았을듯....)

이걸로 이영화의 평점은 3.5정도. (이 3.5점은 순전히 위 사진의 여인네와 성룡과 이연걸 덕분이다.)
성룡과 이연걸을 한 스크린에서 보려면 꼭 봐라. 하지만 비디오로 봐도 무방할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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