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보거나보고싶은영화

사생결단.

leeusin 2006. 5. 10. 11:11

이 배우 황정민.
어느날 문득 나타나 "너는 내운명" 이라 외치던 그.

너무 멋지고 연기잘하는 진짜배우.



불량 청소년부터 시작해서 장풍청년 , 복서 등등... 갈수록 연기력에 진국을 더하는 그.
류승범.

이둘이 한 영화안에서 만났다.
캬하!

생각만해도 너무 좋은 영화가 나올것 같지 않은가?

"사생결단"

제목도 너무좋다.

그래서 어제 미스김하고 같이보러갔지.
미스김도 류승범광팬. - 류승범같이 생긴스타일이 좋타나? 쳇. 난뭐야.-

목동에 새로생긴 메가박스를 갔는데.
왠걸. 인터넷 예매하고갔는데. 자리가 몽땅비었었나보다.
인터넷예매에서 앞자리는 현장판매석.
한 6~7커플정도?(여여 또는 남여커플)밖에 없어서.. 아무자리나 가서 우선 앉았다.
가운데 정면으로 들어오는 너무 좋은자리.

스크린은 CGV에 비해 훨씬컸다.
자리도 넓고. 전체좌석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말이지..ㅎㅎ
조금늦었지만 아직 시작하진 않아서 처음부터 봤지.

초반 빠른전개와 마약판매 중간책 류승범과 강력계 악질형사 황정민
둘다 악랄하다. 포스터에 쓰여진것처럼말야.. 너무 악랄해..
둘다 다른것에 신경쓰지않는 오직 자신의 길만 아는 그런 악랄함... 치를떨정도다..

그둘이 힘을 합쳐 한녀석(장철이라는 녀석 - 뭐 역화보면안다.)을 잡는게 스토리인데..

이때부터.. 초중반의 빠른전개는 어느새 무뎌지고..
스피디한 맛이 사라지니 영화가 조금 지루해지려한다.
그무렵부터 감독은 너무 많은걸 한꺼번에 보여주려 애쓴다.
애쓰는게 역력히 보일정도...

스토리스토리를 이어가는데 있어서 연결부위가 애매하고 둘의 컨셉처럼 한가지를 향해서 가야하는데.. 이것저것 다넣다보니.. 영화가 후반부에는 결국 힘이 없어진다.
(그렇다고 영화가 싫다는게 아냐.~ 유남생?) - 내가 감독이 아니니 어느게 정답인게 없다.

잘해보자고 해서 시작한건데.. 결국 둘은 배드엔딩을 향해 달려버린다.

그리고 그냥.. 마무리..... 한동안 멍하다.;
시원섭섭한...마치 황정민역할이 되어버린듯한... 답답함이 가슴에서 떠나지않는다.
답답하고 왠지 슬픈.. 가슴이 째질것같으면서도 현실에서 그렇지못한...

안타까운영화였다.

전체적으로 배우분들의 연기는 뛰어났으나.. 극후반에 너무 많은걸 보여주려한면만 제외한다면 괜찮은 영화... 라고 평하고싶다.

"아... 경치 쥐기네.. 그쟈?"







   





 누구를 위한 삶인가-리쌍, 류승범, 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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