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특히나 포장이 되어있다는것은 더욱이 그렇다. 포장을 펼치면서 무엇일까 하는 기대감만으로도 충분이 기쁜일이다. 정성이 중요하단 말처럼... 어제는 발렌타인 데이였다. 어떤이의 숭고한 희생에 의해서든 단지 과자공장의 마케팅에 의해서든 이날은 연인들에게 있어서 조금은 특별한 날일듯 싶다. 단.. 나에게 있어서는 점점 무뎌져가고 퇴색되어져가고 있었던듯 하다. 예전만 하더라도 많이 기대하고 흥분하고 그랬는데.. 그것도 서른이라는 나이를 넘어가서 인지 점차 무뎌진다. 세월이라는것은 많은것을 앗아가는... 아.. 어쩄든 .. 특별히 무언가 할생각은 아니었다. 야근을 할까하고 아침부터 생각중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저녁에 밥이나 먹을까? 하고는 메신저로 물어보았다. ..